[부산/경남]개장 10돌 벡스코 “제2도약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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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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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강화-전시 차별화 등 5대과제 마련

내년 6월 시설 확충공사가 끝나면 동북아 최고 컨벤션으로 자리매김할 벡스코 조감도.
사진 제공 벡스코
내년 6월 시설 확충공사가 끝나면 동북아 최고 컨벤션으로 자리매김할 벡스코 조감도. 사진 제공 벡스코
전시컨벤션센터인 부산 해운대 벡스코가 개장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한다. 벡스코는 “올해 슬로건을 ‘새로운 10년, 제2의 도약’으로 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시설확충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마케팅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전시회별 차별화된 육성전략, 신성장동력 확보, 지속 가능한 경영혁신 추진을 5대 중점 과제로 정했다.

다양한 전시개발과 기존 전시회 대형화를 유도해 나가기 위해 최근 전시팀을 두 개로 확대했다. 새로 짓고 있는 4000석 규모 계단식 회의장(오디토리움)의 활성화를 위해 전담팀을 가동한다. 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MICE) 행사와 문화공연 행사를 동시에 열 수 있도록 벤치마킹과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 24%인 제2벡스코 사업도 시와 협조해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시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세계컨벤션센터협회(AIPC) 신규 가입, 해외 유수 신규 에이전트 발굴, 해외 유력 컨벤션 전문기획사(PCO)와 전략적 업무 제휴 등 단계별 업무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벡스코에서 열릴 주요 국제회의는 ‘다양한 목소리, 하나 된 행동’이란 주제의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 해외동포 기업인이 참여하는 2011세계한상대회, 개발원조 분야의 세계 최대 회의인 제4차 원조효과 고위급회의 등이다. 11월 29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4차 원조효과 고위급회의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정상을 비롯한 장관, 주요 인사 등 2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분야는 철도차량 모터쇼 격인 부산국제철도물류전을 비롯해 부산국제기계대전, 해양조선 관련 전문전시회 마린위크, 부산수산무역엑스포 등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벡스코에서는 전시회 66건, 국제회의 55건을 포함해 총 770건의 행사가 열렸다. 방문 관람객은 351만 명에 이르렀다. 김수익 벡스코 사장은 “올해는 부산과 벡스코의 향후 10년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다져 나가겠다”며 “글로벌 마케팅으로 동북아에서 최고의 경쟁력 있는 전시컨벤션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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