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前청장에 전북청장 인사청탁 3000만원 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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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 브로커 유상봉 씨 진술

건설현장 식당(일명 함바집) 운영권 로비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가 브로커 유상봉 씨(65·구속 기소)에게서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치안감)의 인사 청탁 명목으로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게 3000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2009년 10∼12월 당시 전북지방경찰청장이던 이 전 국장이 좋은 보직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매달 1000만 원씩 모두 3000만 원을 강 전 청장에게 줬다”고 진술했다. 이 돈은 강 전 청장이 유 씨에게서 받았다는 1억1000만 원 가운데 일부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을 이번 주 안에 불러 인사청탁 사실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19일 전 강원랜드 카지노본부장 이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유 씨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은 의혹이 있는 최영 강원랜드 사장을 곧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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