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구제역 확산방지에 안간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9일 13시 17분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지는 가운데 전북도는 도내 6개 시, 군의 소와 돼지 26만여 두를 예방접종하는 등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9일 도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군산과 익산, 정읍, 김제, 부안, 무주 등 도내 6개 시, 군의 소, 돼지 26만4000두(소 19만4600두, 돼지 6만9400두)를 일주일 안에 예방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시, 군별로 보면 정읍시가 10만6200두(소 7만7700두, 돼지 2만8500두), 김제시 5만8600두(소 4만2900두, 돼지 1만5700두), 익산시 4만9600두(소 3만2200두, 돼지 1만7400두), 부안군 2만7100두(소 2만6100두, 돼지 1000두),무주군 1만1600두(소 8800두, 돼지 2800두), 군산시 1만900두(소 6900두, 돼지 4000두) 등이다.

도는 구제역이 확산하면 도내 대표적인 축산단지가 초토화될 뿐 아니라 구제역이 전남까지 남하할 가능성이 커 소·돼지에 대한 백신접종을 통한 선제적인 방역이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접종 가축은 방역관이 2주 1회 임상관찰을 시행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며, 접종 후 14일이 지나 임상검사·혈청검사를 해 이상이 없으면 지정 도축장으로 출하할 수 있고 1개월이 지나 문제가 없으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도는 또 이날까지 진안 농가의 돼지 9900두의 살처분을 끝낼 예정이며, 소독초소를 130곳에서 150곳까지 확대하고 충남 유입 차량이 많은 군산 하구둑에는 소독장비를 이중으로 설치해 운영한다.

아울러 매주 한 차례 사료생산을 중단하고 생산시설과 수송차량을 소독할 방침이다.

김완주 지사는 "구제역이 전북까지 확산하지 않도록 백신접종과 함께 개별 농가소독을 강화하는 등 차단 방역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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