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국악전용극장 후보지 바뀌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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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시장 ‘중구에 孝테마파크 조성’ 언급

대전 국악전용극장의 입지가 둔산대공원에서 중구 장수마을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4일 열린 시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중구 뿌리공원 근처에 효(孝)문화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예산을 책정했다”며 “인근에 국악전용극장을 조성하는 등 주변 전체를 효 관련 테마파크로 만드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둔산대공원을 국악전용극장의 입지로 유력하게 검토했던 당초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시 중구 지역민들은 문화관련 시설의 신도심 과잉 편중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 정면 배치된다며 크게 반발했었다.

▶본보 2010년 12월 22일자 16면 참조

염 시장은 “보건복지부에서도 국가차원의 효문화진흥원 같은 것을 설립하려고 노력한다”며 “이를 유치하는 등 효 테마파크를 확실하게 조성해보자”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와 함께 “그동안 간헐적으로 중구청에서 해오던 효문화축제를 시에서 맡아달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축제)운영 주체를 시로 이관하는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1월 말 ‘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열어 국악전용극장 부지 문제를 심의한 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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