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윤혜/공원서 술판 벌이는 사람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4일 03시 00분


시내 공원에 딸들과 함께 놀러갔다. 피로를 풀려고 여기저기 발걸음을 옮겼는데 공원에서는 먹자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건전하게 여가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술판을 벌이고 삼겹살을 구웠다. 술냄새와 고기냄새로 시내 공원은 어수선했다.

시내 공원에서는 고기라든가 술을 먹는 일이 금지됐다고 아는데, 밖에 나오기만 하면 삼겹살을 굽고 술부터 마시는 게 우리의 야외생활인가 싶었다. 술을 먹고 비틀거리며 노래를 불러대기도 했다.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가야 하는데 술병 등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시민정신이 없는 사람들 같았다. 공원에서는 피로를 풀려는 시민을 고려해서 건전하게 여가를 즐겼으면 한다.

박윤혜 서울 노원구 공릉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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