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女風… 합격자 올해 첫 40%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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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진 제52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814명 가운데 여성 합격자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는 등 여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여성 합격자는 338명(41.5%)으로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사법시험 여성합격자 비율은 2006년 37.7%, 2007년 35%, 2008년 38%, 지난해 35.6%로 40%를 넘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수석합격자도 서울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장민하 씨(23·여)였다.

17∼19일 2차 시험 합격자 822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3차 면접시험에서는 32명이 심층면접에 회부돼 24명이 합격하고 8명이 최종 불합격 처리됐다.

현직 법원장과 지검장 등 법조인 자녀들이 대거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동명 의정부지법원장의 장남 준석 씨와 안영길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의 장남 철범 씨, 김명수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장남 한철 씨가 각각 합격했다.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의 장남 용준 씨와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한위수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의 장녀 수연 씨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령 합격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손정윤 씨(43), 최연소 합격자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휴학 중인 최규원 씨(21)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4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46명 △연세대 102명 △성균관대 69명 △한양대 59명 △이화여대 49명 등의 순이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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