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원하는 장소, 시간에 강좌를 배달합니다” 과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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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분야 확대 방침

경기 과천시의 ‘배달강좌제’가 인기다. 배달강좌제는 10명 이상의 시민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만 정하면 예술, 문화, 스포츠 등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맞춤형 평생학습사업이다. 과천시가 지난해 말 5개월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뒤 올해 초 정식으로 시작했다. 18일 과천시에 따르면 올 2월 시작한 배달강좌제에 90개 팀이 참가해 총 229회 강좌가 열렸다. 강좌에 참여한 수강생은 연인원 2500명을 넘어섰다. 과천시가 강사료와 대관료 등 1회 최대 20만 원을 지원한다.

올 한 해 스킨스쿠버를 비롯해 성교육, 축구, 연극, 전통놀이, 목공예, 천연비누 만들기, 메이크업 등 백화점 문화센터나 스포츠센터에서 가능한 강좌부터 대학에서 들을 수 있는 건축설계까지 다양한 강좌가 열렸다. 특히 가족들이 집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가족대상 강좌가 49%에 달했다.

과천시는 내년에 배달강좌제 참여 규모를 늘리고 개설 분야도 확대할 방침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입소문이 나면서 하반기(7∼12월) 신청 규모가 상반기(1∼6월)의 2배를 넘어 조기에 마감했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확대해 사업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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