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15∼18세 여학생 7명에게 “나와 성관계를 하면 ‘테스트’에 통과할 수 있고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마치 성관계를 가져야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것처럼 속여 이들과 19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학생 중에는 친자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서 관계자는 “정 씨가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기숙학원 특성을 이용해 사이비종교 교주처럼 행동했다”며 “상급반에 진학하고 싶어 하거나 시험을 코앞에 둔 학생들이 미신이라도 믿는 심정으로 정 씨의 말에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씨를 기소하면서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함께 청구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악마의 모습일것 같지만…평범해 더 섬뜩한 사이코패스
▲2010년 10월1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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