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중심 대학을 가다]<2>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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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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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봇만화 벌써 유럽방영 예약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에서 동국대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 기술진이 모션 캡처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의 동작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내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에서 동국대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 기술진이 모션 캡처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의 동작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내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로봇 알포’가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 캐릭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의수 동국대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장의 로봇 알포에 대한 애착은 대단했다. 로봇 알포는 고화질(HD) 3차원(3D) 영상으로 제작된 TV용 애니메이션으로 동국대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콘텐츠 발전소’ 공모 사업을 통해 영화영상학과 교수 및 연구원들이 스토리텔링 작업 등에 적극 참여해 완성됐다. 알포는 이탈리아의 RAI픽션, 프랑스의 카날플뤼스, 독일 KIKA 등 현지 TV 방영이 확정됐으며 국내에서도 내년 초 지상파를 탈 예정이다.

동국대는 지난해 7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는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 수행기관으로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뒤 ‘차세대 융합형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정보기술(IT)과 문화예술 분야의 축적된 역량 및 풍부한 문화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충무로∼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경기도 ‘한류우드’를 연결하는 문화 콘텐츠 클러스터로서의 ‘충무로 컬처 밸리’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특히 동국대는 산학협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화, 디지털 콘텐츠, 정보통신, 인쇄산업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에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의 전용공간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 주해종 교수(46)는 “특성화 교육과 창의적 공학설계인 ‘캡스톤 디자인’ 현장실습과 같은 산학교육 과정은 물론이고 300여 개의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 활동 등이 이곳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국대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고급인력 양성에 초점을 둔 특성화교육 과정과 함께 인턴십 및 멘터링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공학과 등 공대생 3264명 중 2419명(75%)과 영상미디어대학 등 비공대생 500여 명이 동국대의 각종 산학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실무 중심의 교육은 전국 산학협력중심대학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는 등 훌륭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동국대 기계공학과 4학년 유재범 씨(25)는 “산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팀을 이뤄 융합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업무 수행 시 협력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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