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노조-경찰 충돌…49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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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5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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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정규직화 요구 격렬시위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시트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노조 소속의 조합원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지면서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정규직화 요구 격렬시위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시트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노조 소속의 조합원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지면서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15일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 조합원 49명이 연행됐다.

이날 오전 7시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시트사업부 1, 2공장의 후문 앞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300여 명(경찰 추산)이 시트사업부 사내하청업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집회를 가졌다.

집회 과정에서 비정규직 조합원을 막으려는 전경이 서로 밀치는 등 수차례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은 최루액을 뿌리며 제지했다.

정문은 현대차 회사 버스 5,6대로 완전히 가로막혀 있어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조합원은 시트사업부 1, 2공장이 경찰에 의해 원천봉쇄되자 오전 10시 가까이 500여m 떨어진 시트사업부 3공장으로 이동해 다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오전 5시30분경 비정규직 조합원 20여명은 미리 공장에 들어가 있다가 사측과 경찰에 저지당해 연행됐고 집회 과정에서 조합원 20여명이 추가로 연행됐으며, 모두 49명이 각 경찰서에 분산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일부 조합원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비정규직 노조 집회가 불법 집회라고 판단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조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시트사업부 내의 사내하청업체 중의 하나인 동성기업이 내부 사정으로 폐업하고 새로 들어온 업체가 근로계약서를 요구하자 "비정규직을 인정하는 근로계약서를 쓸 수 없다"며 "정규직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으면 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시트사업부의 경우 비정규직 조합원이 빠져도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적으로 생산라인을 돌렸고 정상근무 후 노조가 잔업을 거부해도 정상운영한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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