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나라 장광근 의원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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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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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서 후원금 받은 혐의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사진)이 건설회사 대표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태철)는 이달 2일 장 의원을 소환해 원외 시절이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건설회사 대표 등 후원자들로부터 5000여만 원의 후원금을 받아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의원은 전 보좌관 고모 씨와 회계책임자 김모 씨 명의 계좌로 매월 수십만 원씩 입금된 돈을 건네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 의원이 해당 계좌를 공식 후원계좌로 신고하지 않은 사실과 당시 후원금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보좌관이었던 고 씨가 만든 문화예술단체로 후원금이 입금돼 사무실 운영에 사용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며 “모두 정상적으로 영수증 처리한 돈”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 로비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9일 고 씨와 김 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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