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종 MDC에 복합위락시설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개발계획 일부 변경… 카지노 등 유치 나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에 들어서는 밀라노디자인시티(MDC) 조성사업이 당초보다 개발 면적을 줄여 카지노 등 복합위락시설을 유치한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투자 유치와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MDC 조성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363만 m²의 MDC 사업 용지를 198만 m²로 줄이고 나머지 165만 m²의 터에는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위락시설과 아웃렛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카지노 등 복합위락시설을 유치하려고 미국 내 관련업체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추진해온 MDC 조성사업은 그동안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로부터 개발 면적 과다와 수요 확보 불투명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개발 면적을 축소 조정하고 사업 전반을 재검토해 왔다. MDC 사업은 2006년 9월 인천시,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이탈리아 피에라밀라노사 간에 전시장 예비협약을 체결한 뒤 특수목적법인(FIEX)까지 만들어 사업을 추진했으나 재원 조달이 안돼 토지대금(약 8300억 원)을 납부하지 못하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사업 용지 소유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MDC 조성사업의 개발 계획 변경 및 토지대금 지급 유예(내년 상반기까지)에 대한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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