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국제기구 대거 입주 ‘아이타워’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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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유엔 산하기관 등 유치… 2012년 완공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유엔 산하기관 등 국제기구들이 입주하는 빌딩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내 2만4000m²의 터에 2012년 10월까지 1823억 원을 들여 국제기구들이 이전할 아이타워(I-Tower)를 짓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인 아이타워는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로 현재 유엔 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교육원(UNAPCICT)과 유엔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 동북아지역사무소 및 도시방재연수원이 입주하기로 했다. 또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와 유엔 기탁도서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 등 6개 국제기구가 보금자리를 꾸밀 예정이다. 시는 유엔 인간정주위원회(UNHABITAT)와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NOHCHR),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환경계획(UNEP),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등의 지역사무소를 추가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아이타워에는 도서관과 전망대, 공공업무시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업무시설 등도 이주하게 된다.

시는 2008년부터 인천에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태지역 62개 회원국 가운데 저개발지역의 공무원과 시민단체 대표, 정보기술 사업자를 초청해 정보통신기술 관련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는 UNAPCICT와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AFOB) 등 9개 국제기구를 유치한 바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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