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대 “기계-전기공학부 국내 최고로 키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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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현대重과 일류화 협약, 5년간 총275억원 지원 받기로

울산대는 현대중공업 지원으로 기계공학부와 전기공학부를 국내 최고 명문 학부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 측은 앞서 22일 김도연 총장과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이 이들 2개 학부의 ‘일류화 사업 공동추진 협약체결식’을 개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2개 학부에 내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해마다 55억 원씩 총 27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 측도 현대중공업의 지원 규모와 같은 금액을 투자해 이들 2개 학부에만 5년간 총 550억 원을 투자한다. 대학 측은 2개 학부의 교육 연구 시설 기자재 등의 인프라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울산대가 세계 초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의과대학 외에도 일류 브랜드 개념을 도입한 학부는 조선해양공학부(2006년 도입)와 생명과학공학부(2008년 도입) 등 5개 학부로 늘어났다. 일류화 사업에 따라 기계공학부는 앞으로 △풍력발전기 부품과 관련 구조해석 및 신뢰성평가연구실 △친환경 대형 동력시스템연구실 △건설로봇연구실 △고효율 터보동력기계연구실 등을, 전기공학부는 △지능형컴퓨터 특성화연구실 △유비쿼터스 컴퓨팅연구실 △자가발전형 자율센서연구실 △센서기반 모션트래킹 기술연구실 등 특성화 연구실을 각각 운용하기로 했다. 민 회장은 “100년 앞을 내다보면 인재를 양성하라는 말이 있듯이 국가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렸다”며 “이번 일류화 사업으로 울산대에서 최고 인재를 확보하고 더불어 현대중공업이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는 상생의 효과를 거둘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울산대도 학부 일류화를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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