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내 첫 모노레일 도시철도 ‘대구 3호선’ 궤도빔 시제품 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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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 차량이 주행할 궤도빔 시제품을 제작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국내 첫 모노레일 시스템으로 건설 중이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서구 이현동 서대구 복합화물터미널 땅 3만1898m²(9649평)에 건축 총면적 5367m²(1624평)의 궤도빔 제작공장을 최근 완공했다. 크레인 및 각종 설비 시운전과 자재 특성시험 등도 끝냈다. 시는 궤도빔 4개를 생산해 4차례 걸쳐 구조성능을 실험할 계획이다. 시험 제작 기간에는 모노레일 차량 제작사인 일본 히타치사 기술자와 대학교수로 구성한 자문단의 도움을 받아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궤도빔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 제작공장에서는 폭 0.85m, 높이 1.8m, 길이 11.35∼30m에 이르는 궤도빔 1316개를 만든다. 생산량은 1일 평균 2.5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된 궤도빔은 3호선 공사 현장까지 특수 운반차인 대형 트레일러로 옮겨져 설치된다.

도시철도 3호선은 구조적인 안전성과 공사비, 공사 기간, 유지 관리 및 주행성 등을 고려해 궤도빔 표준 길이를 30m로 설계했다.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서 수성구 범물동 범물기지까지 23.95km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은 지난해 7월 공사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1조4282억 원을 들여 2014년 6월 개통할 예정. 정거장 30곳과 차량기지 2곳, 본선 교량 등 구조물 공사 진도율은 현재 26%다. 지상 10m 높이의 고가 구조물 모노레일로 건설 중이다. 모노레일은 3량 1편성 무인 자동운전으로 운행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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