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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전환 15곳중 10곳, 의대로 복귀할 듯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13 10:27
2010년 10월 13일 10시 27분
입력
2010-10-13 03:00
2010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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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를 없애고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으로 전환했던 15개 대학 중 의대 복귀를 사실상 확정했거나 복귀가 유력한 대학이 10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취재팀이 의전원만 갖고 있는 15개 대학의 의전원장과 대학본부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10곳이 의대 재전환을 유력하게 추진 중이며 3곳은 미정, 2곳은 의전원 유지를 우선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대학은 22일까지 의·치의대 복귀 여부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알려야 한다.
경희대와 경북대는 교수 투표를 거쳐 의대 복귀를 사실상 확정했다.
교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대학본부가 의대로 재전환을 최종 검토 중인 대학은 CHA의과대학 경상대 부산대 충남대 등 4개교다,
아직 교수 투표는 하지 않았지만 대다수 교수가 찬성하거나 총장 등이 의대 전환을 원하는 대학은 이화여대 가톨릭대 강원대 인하대 등 4개교다.
가천의과대와 건국대 등 2개교는 의전원을 유지할 것으로 확정했거나 유지가 유력하다.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등 3개교는 의대 복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본부나 재단이 아직까지 최종 의사를 확정하지 못하거나 교내의 의견이 분분한 것은 의대 재전환 시 정원 재조정과 예산 지원 중단 때문이다.
의전원을 의대로 재전환하려면 정원의 50%를 줄여야 한다. 만약 현재 정원을 유지하려면 그만큼을 다른 학과 정원에서 감축해야 한다. 제주대 관계자는 “의대 전환으로 정원이 줄어들 학과의 반발 때문에 의대 복귀 결정이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의전원 도입 당시 정원을 늘려줬기 때문에 의대로 되돌아가면 정원도 원상 복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12일 의전원 유지 대학에 ‘당근’도 내놓았다. 교과부는 국립대가 의전원을 유지할 경우 교수를 증원할 때 의·치의전원에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의전원 체제 정착비로 올해 40억 원을 투입하는 등 2012년까지 재정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국회에 제출돼 있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전원을 둔 대학은 총입학정원의 20∼30% 범위에서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 고교 졸업생을 바로 의·치의전원 신입생으로 뽑을 수 있도록 해 우수학생 유치를 돕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전환이 미정인 대학은 물론 재전환을 적극 고려하는 대학도 22일까지 극심한 눈치 보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전원 완전 전환대학이 의대로 복귀할 경우 2015학년도부터 예과생을 사전에 선발하고 2016학년도까지는 지금의 의전원을 유지한다.
의대와 의전원 병행 대학 12곳 가운데 동국대를 제외한 11곳(충북대 중앙대 영남대 전남대 동아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이 의전원을 없애고 의대로 복귀하겠다는 계획서를 이미 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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