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중심으로 충남 서산과 북한을 잇는 서해안 남북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에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영종도∼개성, 해주를 연결하는 서해안 남북도로 건설계획안을 만들어 국도 노선 지정을 건의했다. 노선 지정은 국도를 건설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행정단계로 이를 통과하면 국토종합개발계획이나 도로정비기본계획 등에 포함돼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
시가 마련한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인천∼개성 도로는 길이 58.2km(왕복 4차로) 규모로 인천국제공항∼신도∼강화도∼개풍∼개성공단 등을 연결한다. 사업비는 2조 원으로 추산됐으며 인천국제공항∼강화도 구간과 강화도∼개풍 구간은 교량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계획이 송영길 인천시장의 선거공약인 데다 현재 상황에서 사업 타당성이 떨어져 승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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