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친박연합’ 공천헌금 의혹 내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13일 23시 07분


검찰이 친박연합 중앙당사와 지역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기초의회 공천과 관련해 수억 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연합의 여의도 중앙당사와 지역위원회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현재 친박연합 대표 박준홍 모 씨와 소속 광역의원 주 모 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친박연합 관계자는 "검찰이 대구시 광역의원인 주 씨와 대구 달서구 구의원인 신 모 씨가 3억 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06년 5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계승을 표방하며 발족한 친박연합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시도광역의원 1명과 구시군 기초의원 12명의 당선자를 냈다. 박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조카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사촌오빠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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