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번영1번지/경남] 볼거리 많은 ‘문화체전’! 경남으로 놀러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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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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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12일 전국체전… 24개 축제 준비

왼쪽부터 김해 카누경기장 조감도. 김해 하키경기장 조감도. 통영 요트경기장 조감도.
왼쪽부터 김해 카누경기장 조감도. 김해 하키경기장 조감도. 통영 요트경기장 조감도.
《제 91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7일로 D-60일이 된다.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진주시를 주 개최지로 경남도내 18개 시군 63개 경기장에서 44개 종목(시범종목 3개 포함)이 펼쳐진다. 16개 시도 선수단과 해외동포 선수단 2만5000명이 참가한다.》
○ 모든 시군에 경기장

1982년 통합 전 마산시, 1997년 역시 통합 전 창원시에서 전국체전이 열렸다. 이번 체전은 경남에서 13년 만이다. 무엇보다 경남도내 모든 시군에서 1개 종목 이상 경기가 열리는 것이 특징. 분산 개최를 통해 시군의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려는 의도다.

축구는 진주종합경기장과 문산스포츠파크, 함안스포츠타운,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 야구는 마산과 진해 야구장에서 개최된다. 수영은 창원실내수영장, 궁도는 의령궁도장, 농구는 사천과 삼천포 실내체육관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보디빌딩은 합천실내체육관, 우슈는 산청실내체육관, 태권도는 하동실내체육관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희충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만의 색깔과 역사성, 미래 비전을 담은 특색 있는 개폐회식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체전 기간 진주 유등축제 등 24개 축제를 마련해 ‘보고 즐기는 문화체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종합우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 시설도 최고 수준

전체 경기장 63곳 가운데 28곳은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 6곳은 신설하고, 27곳은 고쳐쓰기로 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2204억 원. 2곳은 다른 시도에 있는 시설을 빌린다. 개 폐회식 등이 열릴 이번 체전 주 경기장인 진주종합경기장은 1810억 원을 들여 2008년 4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한꺼번에 2만 명이 들어간다.

김해하키경기장은 80억 원을 들여 기존 1면이던 경기장을 2면으로 확장했다. 서낙동강변에는 30억 원으로 카누경기장을 새로 만들었다. 통영 도남항에는 요트와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이 들어선다.

창원실내수영장과 마산야구장, 남강조정경기장 등은 손질을 해 사용한다. 성남 국군체육부대 승마장과 광주 염주승마장은 빌리기로 했다.

전국체전추진기획단 이종숙 체전시설담당은 “경남도와 도 체육회가 최근 경기장 공인을 위해 시설 현황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며 “모든 선수가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완벽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숙박, 교통, 환경도 ‘으뜸’

이번 체전은 300만 명 정도가 찾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과 겹친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진주∼마산 남해고속도로 8차로 확·포장 및 국도 2호선 진동구간 우회도로, 삼천포∼사천 국도 조기 완공을 한국도로공사와 부산국토관리청에 건의했다. 특히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남해고속도로 일부 구간 임시 개통도 요청한 상태. 진주와 문산, 서진주 나들목에 대형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진주종합경기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개회식인 10월 6일에는 ‘시민 자가용 안타기 운동’도 벌인다.

체전 기간 숙박 예상인원은 3만2000명. 주 개최지인 진주시는 숙박 수요가 9300명이지만 수용가능 인원은 6500명뿐이어서 한국국제대 등 대학 기숙사에 1300명을 배정하고 인근 사천시에도 숙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체전기획단 이충도 체전운영담당은 “성화봉송로 주변과 도심 속 자투리 땅에 소공원을 조성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그린경남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 환상의 남강유등축제 아직 못보셨죠? ▼
체전기간 가볼 만한 문화행사들

‘체전? 아니 축전.’

제91회 전국체전은 지역축제와 스포츠를 접목한 문화체전이다. 경남도는 일부 시군 축제 일정을 전국체전 기간에 맞춰 조정했다.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의 축제인 남강유등 ‘체전? 아니 축전.’ 축제는 5년 연속 문화관광체육부 지정 최우수 축제다. 사진 제공 진주시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의 축제인 남강유등 ‘체전? 아니 축전.’ 축제는 5년 연속 문화관광체육부 지정 최우수 축제다. 사진 제공 진주시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가 체전 기간에 열린다. 남해 이충무공노량해전승첩제, 양산 삽량문화축전, 김해 예술제, 산청 남명선비문화축제, 하동 토지문학제, 함양 물레방아골축제, 합천 대야문화제 등 24개 축제가 체전 기간에 마련된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의 축제인 남강유등축제는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다. 올해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초혼점등식, 소망등달기, 유등띄우기, 세계 풍물등 및 한국의 등 전시, 수상 불꽃놀이, 남가람 어울마당 등이 마련된다.

‘문학수도 하동’의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토지문학제는 전국 문인들의 축제 한마당이다. 평사리 문학대상 및 청소년 문학상 시상, 전통혼례 등 특별 이벤트가 이어진다. 김종호 전국체전추진기획단장은 “체전을 찾는 방문객들이 경남 고유의 전통과 멋, 문화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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