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교육감 “道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전면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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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준 평가도 변경 요구

강원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초 중학생 대상 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면 폐지된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도내 17개 시군 교육청과 시험주관 기관인 도교육과학연구원에 보냈다”고 밝혔다.

민 교육감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육과학기술부에 시험방식을 표집평가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개선책을 찾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 강원도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치를 예정이던 학업성취도 평가는 취소됐다. 또 중학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 학력평가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최승룡 도교육청 대변인은 “민 교육감이 선거 때 공약한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다른 시도 교육청도 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의 폐단에 공감하는 만큼 평가 폐지에 동참하는 곳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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