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쓰레기 해수욕장

  • 동아일보

폭염과 함께 찾아온 피서 절정기를 맞아 강원 동해안 해변(해수욕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나 일부 몰지각한 피서객들 때문에 백사장이 온통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개장 이후 가장 많은 76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렸던 31일 경포해변에서는 많은 피서객이 술을 마시는 등 밤을 지새우고 떠난 뒤 백사장이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맥주와 소주병, 생수와 음료수 병이 각종 안주와 과자 봉지, 돗자리와 함께 바닷바람에 이리저리 나뒹굴어 본래의 백사장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1일 새벽 4시 경부터 비치클리너를 비롯한 청소차량 3대와 20여명의 인부들이 대대적인 청소에 나서 2시간여 만에 쓰레기가 넘쳐나던 백사장을 원래의 깨끗한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다.

경포해변에서는 개장 이후 하루 12¤13t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고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20t을 훨씬 넘는 쓰레기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릉시는 이번 피서철 경포를 비롯한 관할 해변에서 1000t의 쓰레기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깨끗한 백사장을 위해 하루 35명의 인력과 3대의 차량을 동원해 하루 4차례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6시 경 일출과 함께 경포 해변 백사장에는 피서객들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해 8월 첫날의 피서를 즐겼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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