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두관 지사, 시장-군수와 첫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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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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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등 의견 나눠

김두관 경남도지사(오른쪽)가 8일 오전 도청회의실에서 열린 첫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남도
김두관 경남도지사(오른쪽)가 8일 오전 도청회의실에서 열린 첫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남도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와 한나라당 소속이 다수(18명 중 11명)인 경남도내 시장, 군수들이 8일 상견례를 겸해 첫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 도청회의실에서 시작된 간담회는 오찬 자리로 이어졌다. 일부 뼈 있는 말이 나왔지만 분위기는 좋은 편이었다.

김 지사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본인이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도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잘 안다”며 “정치권에서 큰 틀의 합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시책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도지사와 시장, 군수도 각각 주장이 다를 수 있지만 머리를 맞대고 공통분모를 찾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소속 박완수 통합 창원시장은 “현안에 대해서는 미리 시장, 군수와 협의해 달라”며 “도와 시군이 함께 가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 권민호 거제시장은 “정치적인 노선이 달라 갈등도 있겠지만 4대강 문제는 견해차를 잘 좁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김동진 통영시장과 한나라당 정만규 사천시장도 “시군과 협조해서 도정을 잘 이끌어 가달라. 여야를 초월해 도와 시군이 동반 발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무소속 정현태 남해군수는 “색깔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한 가지만으로는 무지개를 만들 수 없다”며 화합을 주문했고, 한나라당 이학렬 고성군수는 “다른 목소리도 잘 조화시키면 큰 경쟁력이 된다”고 밝혔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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