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이공계 편입, 상반기→영어 하반기→수학에 비중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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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범위 한정돼 반복학습 효과적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이공계 기피 현상은 남의 일이다. 인문계보다 모집 인원이 828명 많고 취업에도 유리한 조건을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공계 편입에 관심을 보이는 수험생이 늘어나고 있다.

이공계열 편입 기회를 잡으려면 편입수학 시험 준비는 필수다. 최근 편입수학 시험을 도입한 대학이 늘어나고 있으며 2010학년도에는 수도권 18개 대학에서 수학 시험을 실시했다. 대학들이 수학 시험을 늘리는 것은 전공 기초학력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편입수학은 응용력보다 암기력이 관건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달리 응용문제가 거의 없으며 미적분 선형대수 공업수학 등 범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 때 수학 실력이 부족했다고 해도 반복학습을 통해 문제 유형과 풀이법을 익힌다면 실전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영어 시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 대학이 편입영어와 편입수학에 같은 배점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이 두 과목을 함께 공부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중도에 포기한다. 전문가들은 “일일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 비율을 정해 목표량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상반기에는 영어와 수학을 6 대 4 정도로 공부하고 여름방학부터 수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면 좋다. 여름방학 때 영어와 수학을 5 대 5로 공부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수학 비율을 늘려 나가면 된다. 편입전문업체 위드유편입 한만경 대표는 “여름방학부터 수학 공부를 시작하면 너무 늦은 게 아니냐고 묻는 학생이 많지만 이 시기에 넉넉한 시간을 활용해 기초 이론에 집중 투자하면 기존 수험생과의 격차를 금방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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