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회, 수신료 인상안 상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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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23일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5시간여의 회의 끝에 여당 추천 이사 7명의 찬성으로 두 가지 인상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야당 추천 이사 4명은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퇴장했다.

이날 상정된 인상안은 월 2500원인 수신료를 4600원으로 올리고 현 재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KBS2의 광고 비중을 19.7%로 낮추는 방안과 수신료를 6500원으로 올린 뒤 KBS2의 광고를 폐지하는 방안이다. 인상 금액은 추후 협의에서 조정될 수 있다.

여당 추천 이사들의 간사인 황근 이사는 “(인상안 상정은) 수신료 인상안을 본격 논의하자는 뜻”이라며 “공청회와 워크숍을 통해 야당 추천 이사들을 비롯한 폭넓은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야당 추천 측 간사인 이창현 이사는 “무리한 상정으로 이사회 내 합의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수신료 인상은 이사회 의결과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KBS 이사회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신관 이사회 회의실에서 향후 일정을 논의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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