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누가 일으켰나’ 19세 이상에 물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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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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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한국리서치 공동조사
50세 이상 69% “북한 단독 도발”
50 세 미만 44% “소련 등이 주도”

젊을수록 6·25전쟁을 도발한 주체를 북한보다는 소련이라고 생각하고, 남북한의 통일 시기를 시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한국리서치(대표 노익상)가 6·25전쟁 6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국민의식을 공동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6명(58.6%)은 6·25전쟁을 북한의 독자적인 행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25전쟁 도발 주체에 대해서 ‘북한의 단독 도발’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50세 미만은 52.6%, 50세 이상은 69.2%였다. ‘소련 공산주의 세력이 주도했다’는 대답은 50대 미만은 44.0%, 50대 이상은 25.1%로 조사됐다.

‘바람직한 통일의 시기’에 대해서도 10년 이내에 통일이 되길 바라는 응답자가 20대와 30대는 48%, 40대 53.1%, 50대 59.8%, 60세 이상은 61.8%로 나타나 나이가 적을수록 통일을 시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년 이후에 통일이 되길 바라는 응답자는 20대가 31.5%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은 13.1%에 불과했다.

5년 이내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50세 미만 국민 중 62.8%가 ‘전쟁이 날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한 반면에 50세 이상의 응답자는 49.0%만이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했다. 6·25 참전 장병과 전쟁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젊은층(19∼49세)에서는 56.1%에 불과했지만 50세 이상은 88.9%에 이르렀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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