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위성 단속으로 불법 김양식 14%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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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과잉생산 차단 가격폭락 예방”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김, 전복 등의 불법 양식을 단속해 가격폭락이나 품질저하를 막고 어민 간 갈등을 막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 고흥군은 “지난해 인공위성 사진을 토대로 해상에 설치된 불법 김 양식시설을 단속해 올해 불법 김 양식시설이 14%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고흥지역 해조류 양식 허가면적은 9102ha(약 272만 평)다. 양식 허가면적 중 해조류 비율은 김 42%, 미역 26%, 파래 24%, 다시마 8%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김의 경우 합법적인 양식 면적보다 더 많은 불법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불법 김 양식시설이 많은 것은 김이 파래나 미역, 다시마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불법 김 양식시설은 과잉생산과 품질저하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또 어민들 간에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위성관측을 통한 단속은 완도지역 전복 과잉생산을 막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위성관측 단속으로 올해 전남지역 불법 김 양식 시설은 지난해에 비해 13.2%, 전복 양식 불법시설은 2.8% 감소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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