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선택과 집중… 목표대학 따라 영역별 학습시간 재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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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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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중반전 체크 포인트

《2월 중순, 비장한 각오로 시작한 재수생활이 어느덧 중반기에 접어들고 있다. 상반기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그만큼 성과도 축적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이 향상됐다는 확신을 갖기는 어려운 시기다. 이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초조해지기 쉽다. 여태껏 내가 제대로 공부해 온 걸까? 더워지는 여름, 지치지 않고 성공적인 재수생활을 보낼 수 있을까? 이는 대부분의 재수생이 느끼는 고민일 것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재수생에게 맞는 중반기 학습전략을 찾아보자. 전년도 수능 성적과 상반기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자신의 수준을 진단한다. 이후 스스로 평가한 결과에 따라 영역별 학습전략을 수립한다. 강남청솔 광주기숙학원(강청솔) 학생의 성적을 예로 들어 보자. 먼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의 합계점수를 산출해 본다. 탐구영역 성적은 ‘상위 3과목 표준점수×2÷3’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다. 이 학생의 경우 전년도 수능의 표준점수 총점은 499점이었으나 3월 모의고사에서는 13점 하락한 486점을 얻었다. 4월 교육청 모의평가에서는 562점으로 성적이 대폭 상승했으며, 5월에는 519점, 6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는 527점을 얻었다.》


3월은 재수생활 초기 단계이므로 아직 성적이 안정되지 않은 시기다. 또 4월 교육청모의평가는 고3 수험생만으로 이뤄진 성적 분포이므로 성적이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강청솔 학생의 3월에서 6월까지 성적 변화는 대체로 안정적이며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청솔 학생의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점수는 안정 또는 향상되는 흐름을 보인다. 이에 반해 언어영역은 답보 상태이거나 다소 하락하고 있다. 과학탐구영역은 생물2 성적이 중반기 들어 급격히 불안해지는 반면, 나머지 세 과목의 성적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학생의 경우 언어영역 학습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과학탐구 네 개 과목 중 생물2 성적이 불안정하므로 과탐 학습전략을 수립할 때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 학과에 따라 적절한 목표를 수립하고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강청솔 학생의 목표설정 가능한 대학을 살펴보면 아래 표와 같다.

아직 성적이 가변적인 점을 고려하면 강청솔 학생이 목표로 설정 가능한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이다. 올해 이 세 대학은 모두 탐구영역 중 두 과목 성적만 반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강청솔 학생은 과학탐구 네 개 과목 중 상대적으로 성적이 불안정한 생물2를 과감히 포기할 필요가 있다.

3∼4개 탐구영역 모두 공부하는 수험생이 많은데, 이런 전략은 심리적 안정감만 줄 뿐 실제로 효과적인 학습전략이 아니다. 자연계생의 경우 과학탐구영역의 각 과목은 학습 내용이 독립적이기 때문에 모든 영역을 공부하려다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과학탐구영역 성적이 위에서 예로 든 학생보다 취약한 상태라면 아예 두 개 과목만 선택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학생과 같이 과학탐구영역의 나머지 세 과목 성적 수준이 비슷하고 안정적이라면 9월모의평가까지 모든 과목을 고르게 공부하면서 수시전형 논술에 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두 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전략이 권장된다. 강청솔 학생이 지망하는 대학을 포함해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은 대체로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의 반영비율이 높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수능에 대비하려면 부족한 언어영역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강청솔 학생은 언어영역 성적이 불안정한 데 비해 수리영역 성적은 안정적이고 외국어 영역은 상승 흐름을 보인다. 같은 점수대 경쟁자의 평균성적과 비교해도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은 동점자의 평균점수를 넘어서는 데 비해 언어영역은 무려 14.4점이 부족하다. 전년도 기준으로 고려대 정시전형 언어영역 반영비율은 29%, 연세대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는 모두 20%였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이 학생이 언어영역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재수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당 48시간의 자습시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과목을 영역별로 16-12-10-10시간 정도 비율로 설정해 언어학습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수근 강남청솔 광주기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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