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올해 말 첫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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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줄여 착공… 2013년 개교

경기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일대 이화여대 캠퍼스 건립 공사가 이르면 올해 말 시작된다. 그러나 학교 측의 재정문제 등으로 착공 규모는 당초보다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경기도와 파주시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최근 학교용지를 84만4000m²(약 25만 평) 규모에서 29만9000m²(약 9만 평)로 축소해 개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결정 변경신청서를 파주시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21만9000m²(약 6만 평)가 옛 미군기지인 캠프 에드워드 용지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사유지다. 이에 앞서 이화여대는 2019년까지 국제교육센터와 컨벤션센터, 각종 연구시설을 짓기로 하고 2008년 3월 파주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따른 재정난으로 용지매입 등에 어려움을 겪자 착공 규모를 줄였다. 이화여대는 더는 공사를 미룰 수 없어 우선 캠프 에드워드 땅을 중심으로 시작해 2013년 개교할 예정이다. 이어 단계적으로 주변 사유지를 대상으로 캠퍼스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캠프 에드워드 용지는 이달 중 환경오염 정화작업을 마치면 국방부의 최종 매각 절차만 남게 된다.

한편 11일부터 내년 2월까지 파주시 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에서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의 특별전시회 ‘개미제국 탐험전’이 열린다. 다양한 표본과 자료를 통해 개미의 세계를 관찰할 수 있는 전시회다. 도는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착공을 앞두고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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