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슬로시티의 진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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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 창평 등 4곳 올 73억원 투입 관광자원개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슬로시티(Slow City)가 진화한다. 전남도는 2007년 12월 슬로시티로 지정된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 등 4곳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올해 73억 원을 투입하는 ‘슬로시티 관광자원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담양군 창평에는 명품 돌담길 및 수변공간 조성 등 14건에 26억3000만 원, 장흥군 유치에는 유기농 슬로푸드 밥상 브랜드화 등 15건에 14억3000만 원을 투입한다. 완도군 청산도에는 폐교 활용 슬로푸드 체험장 조성 등 8건에 11억3000만 원, 신안군 증도에는 저탄소 무동력 교통수단 확충 등 12건에 14억3000만 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슬로푸드 체험, 갯벌 체험, 소금 체험, 슬로시티 길 걷기, 토요시장 운영, 마차 운영 등 슬로시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생태길 조성과 민박 개보수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에 대한 슬로 라이프 교육, 소득사업 발굴 지원, 사회적 기업 육성 사업도 함께 벌인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4개 슬로시티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 슬로시티의 기본 이념과 철학을 구현하는 저탄소 친환경 지역공동체 소득창출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7, 28일 신안군 증도와 담양군 창평에서 제3회 슬로시티 국제총회 한국 개최에 따른 지역 방문행사를 열고 증도 염전체험, 해송길 걷기, 자전거투어, 슬로푸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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