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강원]주말, 떠나요!/눈이 바쁘고 혀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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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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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길따라 산길 거닐어…

제28회 소백산 철쭉제가 30일까지 열린다. 분홍빛으로 물든 철쭉길을 등산객들이 오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제28회 소백산 철쭉제가 30일까지 열린다. 분홍빛으로 물든 철쭉길을 등산객들이 오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소백산 철쭉제

‘제28회 소백산 철쭉제’가 30일까지 충북 단양군 남한강변 일원과 소백산 연화봉 등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소백산 철쭉은 단양읍 시가지에서 피기 시작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으로 옮겨간다.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과 구인사 못 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룬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 인근도 산행객 눈을 사로잡는다. 올해 철쭉은 비가 적당히 온 데다 햇빛도 강해 꽃의 색상이 더욱 선명하다.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국립공원 소백산 북부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휴식이 있는 단양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개막한 철쭉제에서는 철쭉여왕 선발대회(28일), 대충청방문의 해 기념 열린음악회(29일), 철쭉 꽃길 걷기(30일)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 철쭉 및 야생화 전시, 나무곤충 제작 체험, 남한강 뗏목 시연, 전국 게이트볼 대회, 옛 단양 사진전,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043-423-0701, www.dy21.net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태백산 철쭉제

태백산 철쭉제가 28∼30일 강원 태백시의 태백산도립공원, 오투리조트, 고원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25회째를 맞는 올해 철쭉제에는 6개 분야 38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요 행사로 태백산 철쭉 등반대회를 비롯해 태백산∼함백산 산악자전거 라이딩대회, 철쭉가요제, 태백산 산신제, 인공암벽등반대회가 있다. 또 칠선녀 퍼포먼스, 벨리댄스 등의 공연과 야생화 및 철쭉 분재 전시회, 카지노, 칵테일 시연, 떡메치기, 디카폰카 콘테스트, 관광객 장기자랑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태백시가 이번 축제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은 것은 철쭉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다. 1418m 높이의 금대봉에 오르는 야생화 트레킹은 태백 두문동재를 출발해 금대봉과 용연동굴로 이어지는 약 4km 코스로 3시간이 걸린다. 철암 고원자연휴양림∼호식총∼덕거리봉∼전망대를 지나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토산령 코스(7km), 오투리조트 내 코스(2.4km)도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산 철쭉은 당골계곡 및 각 등산로 7, 8분 능선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다”며 “이상저온과 구제역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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