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문화전당공사 차질 없을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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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지하상가 추가붕괴 안전대책 마련
사고대책본부-조사위 구성 가동

19일 발생한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 광장 주변 지반 붕괴에도 불구하고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공사는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24일 “추진단과 광주시를 비롯한 9개 기관, 시공사인 대림산업 등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주민안전에 필요한 조치와 함께 추가 붕괴에 대한 안전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금남지하상가 전기 수도 소방시설 등에 대한 복구작업과 함께 추가 붕괴위험을 안고 있던 냉각탑 3기도 철거했다. 이와 함께 사고구간에 대한 접근 통제벽을 설치하는 등 대부분 응급조치를 마쳤다. 그러나 지하상가 냉방용 대체 냉각탑 설치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는 사고 직후 현장 주변 응급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해 금남로와 광산길 및 서석로로 연결되는 4차로의 차량통행로를 확보하는 한편 주민 안전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지상 지하 통행로를 개방했다.

광주시는 이와 별도로 ‘금남지하상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이 조사위는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광주시와 문화관광부가 추천한 12명의 민간전문가 및 지하상가 주민 등을 참여시켜 시설물 원상회복부터 피해보상 업무까지 맡게 된다. 조사위 산하에는 구조안전진단 전담기구를 두고 지하상가 전 구간을 대상으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추진단은 사고 현장 가까이 있는 북측 지하주차장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구조안전진단 이후 공사를 속개하기로 했다. 이 공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문화전당 신축공사는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추진단 이병훈 단장은 “붕괴사고로 시민들께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며 “주민안전과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반적인 문화전당 공사가 늦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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