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경기 양평군의 국유 수목장림(樹木葬林)인 하늘숲추모원 개원 1주년(20일)을 맞아 수목장으로 고인을 모신 7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목장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사후에 본인도 수목장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82.3%가 ‘직계 존비속이나 배우자 사망 시 수목장으로 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가족이나 친지, 이웃 등에게 수목장을 권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도 83.4%에 이르렀다.
수목장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선 ‘가족이나 친지의 권유 때문’(22.8%), ‘공신력 있는 기관(산림청)에서 운영 관리하기 때문’(22.0%)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수목장을 하면 좋은 점에 대해선 ‘사후에 자연과 동화될 수 있다’는 응답이 44.3%에 이르렀고, 40.8%가 ‘자연 및 국토 훼손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산림청 관계자는 “개원 1년 만에 전체 추모목 2009그루 가운데 38%인 759그루가 사용 계약이 체결됐고 1년 동안 현장을 방문하거나 견학한 사람만 3만 명에 이른다”며 “수목장 실천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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