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 손오공 후손 ‘황금원숭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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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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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수컷새끼 공개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가 20일 공개한 세계적 희귀종인 ‘황금원숭이’의 수컷 새끼(가운데). 중국에서 건너온 수컷 ‘손오공’(왼쪽)과 암컷 ‘손소운’ 사이에서 지난달 1일 태어났다. 사진 제공 에버랜드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가 20일 공개한 세계적 희귀종인 ‘황금원숭이’의 수컷 새끼(가운데). 중국에서 건너온 수컷 ‘손오공’(왼쪽)과 암컷 ‘손소운’ 사이에서 지난달 1일 태어났다. 사진 제공 에버랜드
국내에서 ‘손오공’의 후손이 태어났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는 세계적 희귀종인 ‘황금원숭이(Golden Monkey)’의 수컷 새끼 1마리를 20일 공개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새끼 황금원숭이는 2007년 중국에서 건너온 수컷 ‘손오공’(1998년생)과 암컷 ‘손소운’(2001년생) 사이에서 지난달 1일 탄생했다. 태어난 지 50일째인 이날 현재 새끼는 키 30cm, 몸무게 1.5kg 정도로 건강한 상태다.

황금원숭이는 긴 꼬리와 들창코에 파란 얼굴, 특히 황금색 털을 갖고 있으며 중국 고대소설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실제 모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은 자이언트판다 레서판다(자이언트판다의 20분의 1 크기)와 함께 황금원숭이를 3대 보호동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한중 수교 15주년인 2007년 중국 베이징동물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황금원숭이 4마리를 들여와 번식을 시도해 왔다. 특히 2008년부터 금실이 좋은 손오공과 손소운을 위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인삼 같은 영양식을 공급하는 등 정성을 기울인 끝에 이번에 2세를 낳게 하는 데 성공했다. 새로 태어난 황금원숭이 새끼는 다음 달 초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용인=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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