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1대학 학생들이 10일 장학금을 준 컴퓨터정보전자계열 교수들에게 꽃다발을 드리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구미1대학
구미1대학 컴퓨터정보전자계열 교수 6명은 10일 학생 70명에게 장학금 77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들 교수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학생 223명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총 2억3000여만 원에 이른다.
이 장학금은 2000년 학교 기업으로 설립한 전자파연구소인 ‘EMC센터’를 운영하면서 생긴 수익금 가운데 교수들의 몫. 수익금을 전액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이 센터는 2001년 국가 공인 전자파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외국의 전자파 규격승인 자격을 취득해 발생하는 수익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수들은 2006년 ‘EMC장학금’을 만들었다. 수익금 가운데 센터 운영비를 제외하고 교수들이 받는 것을 장학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김태용 센터장은 “센터가 활성화되면서 제자들의 취업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더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연구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조형예술대 교수 18명은 각자 전공을 살린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어 장학금을 조성하고 있다. 15일까지 교내 미술관에서 열리는 ‘장학금전시회’에는 그림과 공예, 도자기, 섬유작품 등 50여 점이 나왔다.
전공 교수들이 일반 전시회를 통해 비싸게 판매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이번에는 특별 할인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김기조 조형예술대학장은 “교수들이 아끼는 작품을 장학금 조성을 위해 흔쾌히 내놓았다”며 “판매 전시회가 끝나면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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