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산청약초축제 105만명이 30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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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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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산물 판로 확대에 한몫… 하동야생차축제도 매출 2배 늘어

경남 산청군에서 열린 한방약초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행사 기간에 외국인 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제공 산청군
경남 산청군에서 열린 한방약초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행사 기간에 외국인 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제공 산청군
경남에서 열린 봄 축제가 농특산물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행사는 최근 막을 내린 하동야생차축제와 산청한방약초축제.

4∼10일 열린 ‘제10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58개 한방약초판매 부스와 70개 농특산물판매 부스, 한방향토음식점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기간 전체 관람객은 105만 명, 매출은 30억5000만 원. 지난해 21억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첫날 1억 원 판매에 이어 5일은 5억 원, 9일엔 7억 원어치 이상이 팔렸다. 산청군 박태갑 한방약초사업단장은 “주 행사장에 마련된 한방역사관, 산청약초관, 한방산업관, 한방미래관 등에서 지리산에 자생하는 약초의 우수성을 효율적으로 알려 판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열린 ‘제1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 40여 개 제다업체가 현장에서 올린 녹차 판매액은 2억 원이 넘는다. 과거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하동군이 축제 개장식장에서 기업체와 관공서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구매확약서 물량도 4억 원 이상이다. 방문객은 40만 명에 육박했다. 숙박업소 수익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간접적인 이익은 290억 원 정도. 하동군 이종현 홍보계장은 “무료 시음회와 품평회, 야생차 따기 및 덖음 체험, 세미나, 다도체험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축제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 3000명을 초청해 찻잎 따기, 차 만들기 체험, 외국인 차 예절 경연대회 등도 마련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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