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방콕-경주엑스포’ 장소 변경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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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로 행사 차질 우려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돼 올해 열릴 예정인 ‘2010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10월 31일∼12월 19일)의 개최 장소가 바뀌는 등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측은 14일 “엑스포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개최 장소는 태국 정부와 협의해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와 태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엑스포의 주행사장을 태국 왕궁 앞 사남루앙 광장으로 하고 인접한 태국국립극장과 국립박물관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남루앙 광장은 태국의 상징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나 최근 시위대가 모이는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이 광장에 엑스포를 위한 리모델링 작업이 시작되어야 하지만 시위 때문에 차질을 빚자 태국 측은 2km가량 떨어진 라마5세 광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행사 준비를 빨리 해야 하므로 개최 장소를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확정해야 할 형편이다.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태국 정세를 살펴봐야 하겠지만 이달 중 라마5세 광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공연과 전시 등 엑스포 프로그램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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