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호주 조사단 3명 입국… 英-스웨덴은 인선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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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국제공조 조사에 참여할 호주 해군장교 3명이 13일 서울에 도착했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령 소령 대위 1명씩으로 구성된 호주 해군장교들은 선체구조와 해양사고 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호주 해군은 이미 입국한 미군 조사단과 함께 민군 합동조사단의 3개 분과에 나뉘어 조사를 시작한다. 미 해군은 준장급 제독을 단장으로 해군 조함단과 해군 안전센터 소속 장교 3명, 군 소속 민간전문가 4명이 왔다. 영국과 스웨덴은 현재 전문가를 선정하고 있으며 금주에 방한 일정을 국방부에 통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군 소식통은 밝혔다.

이날 국방부 신청사를 방문한 미 해군 조함단의 한 요원은 “언제 조사를 완료하고 귀국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동아일보의 질문에 “아직 귀국 날짜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답했다. 미 해군 소속 요원들은 이날 국방부에서 향후 조사계획과 역할 분담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미 태평양함대사령부 소속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이들에 대해 지휘권을 갖도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호주 전문가들은 선체 인양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합동조사단의 조사자료를 분석하고 천안함 함장 등 사고 당시 정황을 가장 잘 아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가 모두 평택 제2함대사령부로 옮겨진 뒤 본격적인 종합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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