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4월13일]아가들 몸에서 봄냄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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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3일 03시 00분


중부, 전라, 경북내륙 새벽 한때 비

봄볕이 들면 꼬맹이들이 제일 바빠져요. 잠깐 비친 햇살에도 죄다 동네 공원에 모여들었네요. 기저귀를 찬 아랫도리는 하나같이 빵빵한 모습. 종종걸음으로 비눗방울을 쫓다가, 강아지를 쫓다가 한참을 뛰어다녀요. 아가들의 목소리는 노란 산수유꽃 빛깔. 몸에선 파란 봄 냄새가 나네요. 심술궂은 봄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날이면 꼬맹이들 방 안에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하겠네요.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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