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국방부 장관 출신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에게 보낸 자료에서 천안함 폭발 당시의 상황을 시간대 별로 정리했다.
자료에 따르면 폭발음이 처음 들린 것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26일 밤 9시 25분 경이다. 이후 5분이 지난 30분 승조원들이 함장실에 갇혀 있는 함장을 구조하기 위해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고 적혀 있다.
이들이 함장을 구조해 갑판으로 끌고 올라왔을 때 천안함의 굴뚝(연돌) 뒷부분이 이미 없어진 상태였다. 밤 9시 50분 경 생존자들 모두가 외부 갑판으로 이동했다. 이 때 인원파악을 해서 58명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천안함 내부에선 전원이 완전히 차단됐고 선체가 순식간에 기울어지면서 함장이 육성으로 이항할 것을 명령했다. 병사들이 호루라기를 몇 차례 사용하기도 했다고 적혀 있다.
자료에는 또 해군 고속정이 먼저 현장에 도착해 구조를 시도했으나 선체가 기울고 파도가 높아서 접근이 불가능했다고 나와 있다. 이 때문에 우선 천안함에 구비된 구명정 3개를 바다 위에 내린 뒤 생존자들이 옮겨 탔으며 해경함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국방부는 그러나 당시 수 십 분에 걸친 통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 동영상 = 초계함 침몰 직후 포탑위 생존자 구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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