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첫 폭발음은 밤 9시 25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일 11시 54분


국방부는 국방부 장관 출신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에게 보낸 자료에서 천안함 폭발 당시의 상황을 시간대 별로 정리했다.

자료에 따르면 폭발음이 처음 들린 것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26일 밤 9시 25분 경이다. 이후 5분이 지난 30분 승조원들이 함장실에 갇혀 있는 함장을 구조하기 위해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고 적혀 있다.

이들이 함장을 구조해 갑판으로 끌고 올라왔을 때 천안함의 굴뚝(연돌) 뒷부분이 이미 없어진 상태였다. 밤 9시 50분 경 생존자들 모두가 외부 갑판으로 이동했다. 이 때 인원파악을 해서 58명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천안함 내부에선 전원이 완전히 차단됐고 선체가 순식간에 기울어지면서 함장이 육성으로 이항할 것을 명령했다. 병사들이 호루라기를 몇 차례 사용하기도 했다고 적혀 있다.

자료에는 또 해군 고속정이 먼저 현장에 도착해 구조를 시도했으나 선체가 기울고 파도가 높아서 접근이 불가능했다고 나와 있다. 이 때문에 우선 천안함에 구비된 구명정 3개를 바다 위에 내린 뒤 생존자들이 옮겨 탔으며 해경함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국방부는 그러나 당시 수 십 분에 걸친 통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 동영상 = 초계함 침몰 직후 포탑위 생존자 구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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