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에어부산, 세계로 날갯짓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30일 03시 00분


부산∼日후쿠오카 취항… 내달 26일부터는 부산∼오사카도 운항

부산지역 인사 및 항공사 관계자들이 29일 부산∼일본 후쿠오카 노선에 첫 취항하는 에어부산 승무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에어부산
부산지역 인사 및 항공사 관계자들이 29일 부산∼일본 후쿠오카 노선에 첫 취항하는 에어부산 승무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에어부산
부산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세계를 향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29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박명식 부산지방항공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일본 후쿠오카(福岡) 노선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BX 132편은 오전 9시 40분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20분 후쿠오카에 안착했다. 취항식에서는 국제선 첫 출발을 알리는 조종간 당기기와 부산시립관현악단 축하공연, 고객 사은 이벤트가 이어졌다.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요시다 히로시(吉田宏) 후쿠오카시장 및 가와베 히로유키(河部浩幸) 후쿠오카상공회의소회장 등이 취항 기념행사를 열었다.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 노선에 취항한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을 통해 매일 왕복 2차례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이 노선에서 보잉사 B737-400 항공기(162석)로 매일 오전 9시 40분 부산, 오전 11시 20분 후쿠오카를 출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일 오후 5시 부산, 오후 6시 50분 후쿠오카를 출발한다.

부산 자매도시인 후쿠오카는 부산과 가장 교류가 활발한 도시로 연간 100만 명이 두 도시를 오가고 있다.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초광역경제권 구축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부산시는 에어부산 취항으로 두 도시 간 경제·문화·관광 분야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26일부터 부산∼오사카(大阪) 노선에서도 매일 왕복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6월 김해∼하네다(羽田) 노선 야간 부정기 항공편을 준비 중이다. 이 노선은 김해공항 항공기 운항통제시간(오후 11시∼오전 6시)을 피해 오후 10시 이후 김해공항을 출발해 하네다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다음 날 오전 4시경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오전 6시경 김해공항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

에어부산은 부산∼김포 노선과 부산∼제주 노선을 바탕으로 취항한 이후 10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신생항공사 가운데 최단 기간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능률협회 주관 고객만족경영대상 서비스혁신부문 최우수상도 받았다.

김 대표는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선박과도 경쟁 가능한 가격이다. 편리한 스케줄과 안전 운항으로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드높이고 ‘부산’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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