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사람/29일 한국화 등 221점 경매 A-옥션 서정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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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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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구경만해도 미술 안목 높아져요”

A-옥션 서정만 대표가 조선시대 신윤복의 풍속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A-옥션 서정만 대표가 조선시대 신윤복의 풍속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갖고 싶은 미술품을 투명한 경쟁을 통해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경매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에서 미술품 경매행사를 여는 A-옥션 서정만 대표(52·전주 솔화랑 관장)는 25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대구경매에 나온 200여 점 가운데 80%가량이 새 주인을 만나도록 했다.

29일 오후 6시 대구 중구 대봉동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열리는 경매에는 한국화와 서예, 고미술품 등 221점이 나온다. 작품은 경매 전까지 프라임홀 옆 갤러리에 전시돼 미리 살펴볼 수 있다. 한국화는 김기창 박대성 이응노 이왈종 천경자 화백 작품 등이 50만∼1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서예는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함석헌 오세창 청담스님 경봉스님 김옥균 유길준 박영효 작품 등이 100만∼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조선시대 그림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은 신윤복의 풍속화(세로 52cm, 가로 32cm)로 500만 원부터. 이번 경매에서 최고 가격을 형성할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인물화의 거장 채용신(1848∼1941)이 1932년에 그린 유학자 채면묵(1871∼1952)의 초상화로 6000만 원부터 개시한다. 경매가 시작되는 가격은 현재 가치의 30% 수준. 경매 전까지 홈페이지(www.a-aution.co.kr)나 전시장을 방문해 회원으로 가입한 후 경매장을 찾거나 우편 또는 전화로 참가할 수 있다. 서 대표는 “경매에 나온 작품을 둘러보고 흥미진진한 경매행사를 구경하는 것도 미술품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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