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봄철 별미 ‘종삼’에 농약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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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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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대형마트-재래시장 조사
12곳중 9곳서 기준초과 성분

아기 손가락보다 가느다란 종삼(종자로 쓰는 인삼·사진)은 양념을 잘 만들어 무쳐 먹으면 매콤하고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데다 몸에도 좋은 밑반찬이 된다. 이런 종삼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 12곳에서 거래되는 종삼을 검사한 결과 9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성분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종삼은 본밭에 이식하기 위한 것과 곧바로 식용으로 팔기 위한 것 등 2가지로 재배된다.

식용에는 문제가 없으나 본밭에 이식해 6년근으로 키우기 위한 종삼은 이식 전에 농약(톨클로포스메틸)에 담가두기 때문에 수차례 씻어도 농약성분이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인삼농가에서 이식 후 남는 종삼을 시중에 유통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9곳 중에는 기준치(kg당 0.3mg)를 44.4배 넘긴 곳도 있었다.

안전성에 의심이 들 때는 소비자 5명 명의로 서울시 식품안전과(02-6361-3881)에 요청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재배용 종삼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관계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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