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오늘 경남도청서 특강, 이방호 전 총장-이달곤 전 장관과의 조우 관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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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경남 방문이 도청 안팎에서 화제다. 이 위원장은 19일 오전 9시 50분부터 11시까지 경남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직원 및 직속기관, 사업소 간부를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강의 주제는 ‘세계 속의 한국, 반부패 청렴이 국가 경쟁력’이다. 이어 도청 인근 경남발전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명예 국민권익상담위원’ 120명에게 위촉장을 주고 간담회를 한 뒤 지하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든다. 그리고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오후 1시 반 비행기로 상경하는 빠듯한 일정.

경남도는 공식적으로 처음 도청을 찾는 이 위원장을 ‘조용하지만 깍듯하게’ 예우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공항 영접 및 환송, 공항과 도청 이동은 서만근 행정부지사가 책임진다. 김태호 지사는 오전 9시 40분경 이 위원장이 도청에 도착하면 집무실에서 10분 정도 티타임을 가질 예정. 오찬 자리도 함께한다. 장관급이지만 현 정부 실세이자 정치 선배에 대한 배려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경남지사 후보 공천을 향해 뛰면서 이 위원장과 ‘친분’ 문제로 한 차례 입씨름을 벌였던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어떻게든 조우할지가 큰 관심사다. 두 진영 관계자들은 일단 “짧은 일정일 뿐 아니라 오해 살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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