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선박 안전검사 대행 한국선급 신사옥 ‘첫삽’

  • Array
  • 입력 2010년 3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부산 명지동에… 2012년 입주

한국선급 부산 본사의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한국선급 부산 본사의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정부의 선박안전검사 업무를 대행하는 한국선급(KR)이 최근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신사옥 기공식을 가졌다. 2012년 4월 완공 예정인 사옥은 지하 2층, 지상 18층, 총면적 3만395m²(약 9200평) 규모로 공사비는 504억 원이다.

1960년 설립된 한국선급은 자산규모 629억 원에 본사 310명, 지부 291명 등 601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본사는 대전 유성구에 있다. 선박안전검사와 선박 건조, 등록, 검사 심의, 해양구조물 및 풍력발전시설 등 설비와 기기에 대한 연구 등이 주 업무. 한국선급은 지난해 검사수수료 1070억 원으로 세계 20여 개 동종 업체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 수수료 수입 8000억 원과 등록톤수 1억 t, 임직원 2500명 규모를 갖춰 세계 5대 선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한국선급 본사가 부산으로 옮겨가면 해운 및 조선 관련 국제회의 개최로 해양교류 확대 효과는 물론이고 조선기자재와 선박수리업 등 관련 업체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운비즈니스 클러스터와 연계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한국선급 부산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취득세와 등록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직원 자녀 입학 등도 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