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소년 척추측만증 여학생 〉남학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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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앓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질환 전문병원인 울산 남구 신정동의 ‘아름다운 울들병원’은 2008년 7월 개원한 이후 지난달까지 20개월간 병원을 찾은 378명의 10대 청소년 환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척추측만증 환자 111명 가운데 남학생은 29명(26.1%)이고, 여학생은 82명(73.9%)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척추측만증 환자 가운데 보조기 착용이 필요할 정도로 중증인 청소년도 53명(14%)이었다.

척추측만증 환자 중 13∼17세가 전체의 78.3%를 차지했다. 나이별로는 14세가 18.9%로 가장 많았다. 13세와 15세는 각각 16.2%, 16세 15.3%, 17세 11.7%였다. 병원 관계자는 “여학생은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가 남자보다 약하기 때문에 척추측만증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며 “예방하려면 규칙적으로 좌우 균형을 유지하는 스트레칭과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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