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건강관리만 잘해도 장학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9일 03시 00분


부산지역 대학들 이색 장학제도
효행, 봉사활동, 창업에도 지원

부산지역 대학들이 새 학기에 이색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부경대는 15일부터 건강관리 우수 장학생 신청을 받는다. 비만이나 저체중 학생들이 일정 기간 목표치 체중을 유지하면 수업료를 면제해 주는 것. 체질량지수 26 이상과 20 미만 학생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당시 몸무게에서 3개월 안에 5% 이상 늘리거나 줄인 뒤 3개월 이상 유지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비만 8명, 저체중 2명 등 10명을 뽑아 2학기 수업료를 모두 면제한다. 대학 측은 “비만을 줄여 건강도 챙기고 취업 때 외모 문제로 고민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대는 인성과 각종 경험을 중요시하는 ‘동명 마일리지 장학제도’를 시범 도입한다. 인성, 효행, 봉사활동, 자격증 등 20여 개 항목을 점수로 매기는 방식. 900점 만점에 800점을 넘으면 장학금 4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 기간에 문제점을 고친 뒤 내년부터 장학금에다 해외어학연수 등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에게도 폭넓은 장학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서대도 특허 및 실용신안권 등록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거나 창업을 한 학생에게 심사를 거쳐 최고 장학금 500만 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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