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보령시 “7년전 인구 11만명 연내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5일 03시 00분


충남 보령시(시장 신준희)가 인구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령시는 올해 안으로 7년 전 인구 11만 명에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보령시는 1994년 대천시와 보령군이 도농복합도시로 통합되면서 인구가 점차 줄어들었다. 1961년 13만1379명이었던 인구는 1982년 15만9781명까지 늘었으나 이후 계속 줄어 지난달 말 현재에는 10만6620명을 기록했다.

보령시는 이에 따라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보령에서 살고 있으나 자녀교육, 취업, 보험혜택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들을 조사해 이들의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 등 기업체와 공공기관, 학교 등에도 협조 서신을 보냈다.

전입자들에게는 쓰레기 규격봉투와 생활용품(머드상품)을 지급하고 교통 상해보험에 가입시켜주거나 자동차 이전 등록비 보조(5만 원), 전입대학생 장학금 지급(30만 원) 등의 혜택을 준다. 전입자가 발생한 기업체에는 1인당 30만 원씩 사내 공공시설물 정비 사업비를 지원한다. 3자녀 이상 가정의 경우 월 30% 상수도 요금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보령=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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