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오이소…부산항 범선 크루즈 ‘누리마루호’ 봄부터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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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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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 누리마루호가 광안대로 부근을 운항하고 있다. 사진 제공 ㈜테즈락 센트럴 베이 크루즈
범선 누리마루호가 광안대로 부근을 운항하고 있다. 사진 제공 ㈜테즈락 센트럴 베이 크루즈
부산세관 건물과 부산연안여객터미널 사이 선착장에 이국적인 범선(帆船) 한 척이 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관광객 등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범선은 부산항의 새로운 명물이 될 크루즈선 ‘누리마루호’. 봄과 함께 시작할 본격 운항을 앞두고 고풍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누리마루호 선사인 일신하이텍㈜은 “지난해 12월 22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았다”며 “현재 부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으나 곧 ‘부산항의 보석’이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부산항 일대를 순항하는 누리마루호는 ‘㈜테즈락 센트럴 베이 크루즈’가 운영을 맡는다. 2008년 30억 원을 들여 일본에서 들여온 이 배는 358t 규모에 길이 60m, 너비 10m 규모의 현대식 범선. 선체의 높이는 5.3m이나 돛의 높이까지는 27m다. 최대 속도는 13노트이며 360명까지 탈 수 있다.

범선은 돛으로 바람을 활용해 움직이지만 요즘은 동력을 함께 갖추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동력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부정기 관광여객선인 누리마루호는 두 코스로 운영된다.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 좌측 부두∼오륙도∼광안대교와 부두∼태종대 코스다. 요금은 1만9500원. 운항시간은 1시간 반에서 2시간가량. 30명 이상 단체예약은 언제든지 출항이 가능하다.

일신하이텍 조정제 대표는 “색소폰과 트럼펫이 있고, 와인과 선상파티가 있는 누리마루호는 아름다운 부산항의 절경과 어우러져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부산의 대표 해양관광 상품으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688-7680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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