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다빈치의 영혼’ 인천에 4개월 더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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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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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엔날레 인천’ 5월까지 전시회 연장… 관람료 50% 할인

인천 영종도 ‘트리엔날레 인천’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 중 영혼을 소유한 램프인 ‘브리티노’(미켈레 데 루키, 1994년 작).
이곳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시회가 4개월 연장됐다. 사진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영종도 ‘트리엔날레 인천’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 중 영혼을 소유한 램프인 ‘브리티노’(미켈레 데 루키, 1994년 작). 이곳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시회가 4개월 연장됐다. 사진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영종도에 들어설 ‘밀라노 디자인시티’의 홍보관을 겸한 1호 전시관인 ‘트리엔날레 인천’(중구 운서동)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 소장품 전시회를 4개월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트리엔날레 인천에서는 다빈치가 스케치한 인쇄기, 방적기계, 거울 닦는 기계, 비행기, 탱크 등 37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 물품은 다빈치가 구상한 스케치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가들이 1953년에 만든 130점 가운데 일부다.

또 다빈치의 자필이 있는 공책, 스케치북 등을 사진으로 찍은 3차원(3D) 그래픽 애니메이션, 영상물 40점도 구경할 수 있다. 자연과 인체를 연구한 작품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들 전시회는 1월 말 끝날 예정이었으나 5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탈리아 트리엔날레에서 인기를 끌었던 디자인 제품 205점도 감상할 수 있다.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프로스트 의자’, 엔초 마리의 16종의 동물과 물고기 장난감, 조 폰디의 ‘초경량 의자’ 등 뛰어난 창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미국 뉴욕 등지에서 고가로 거래되는 상품이기도 하다. 디자인 제품 전시회는 7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관 측은 전시회를 연장하면서 관람료를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성인 7500원, 대학생 5000원, 초중고교생 3500원.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내려 전시관에 전화하면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시관까지 202번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월요일은 휴관.

한편 전시관 주변 3.7km²의 터에는 세계 10번째 규모의 대형 전시장, 과학박물관, 음악 및 디자인학교, 호텔, 유로형 타운을 갖춘 ‘밀라노 디자인시티’가 201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교통공사, 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가 국내외 자본 3조408억 원을 끌어들여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032-751-5929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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