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군악대 형들 덕분에 연주실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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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일 0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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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관학교 군악대, 영동중 학생들에 맞춤형 레슨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대원들이 영동중 악기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 육군3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대원들이 영동중 악기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 육군3사관학교
경북 영천시의 육군3사관학교(교장 김현기 소장) 군악대 대원들이 인근 영동중 학생들에게 악기 연주법을 가르쳐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악대 측은 최근 5일 동안 영동중 학생 20명을 초청해 30시간가량 악기 연주법을 지도하는 ‘음악교실’을 열었다. 음악을 전공한 군악대 대원 40여 명 중 24명이 참여해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개인교습과 다름이 없었다. 학생들은 연주법을 배운 뒤 군악대 대원들과 합주로 실력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군악대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이 학교 학생들에게 연주법을 가르쳤다. 영동중 전용길 지도교사(49)는 “지난번 레슨을 계기로 학생들의 의욕이 높아져 실력도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3사관학교 측은 방학 때마다 이 음악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영호 군악대장(소령)은 “군악대 단체교육이 없을 때는 개인 연습을 하므로 이때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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